존경하는 대한리더십학회 회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21대 대한리더십학회 회장 한국외국어대학교 양재완 교수입니다. 

대한리더십학회는 지난 2001년 리더십 연구에 깊은 애정을 가진 여러 교수님과 연구자님, 그리고 산업계 리더를 중심으로 창립되어 대한민국의 최고 리더십 전문가 단체로 성장하였습니다. 그간 대한리더십학회는 학회지 『리더십 연구』와 다양한 세미나, 학술대회를 통해 우리나라 리더십의 발전상과 담론을 담아내고, 리더십 연구의 학술적 발전을 주도해 왔습니다.

최근 우리나라는 정치적 갈등과 사회적 분열이 심화되며, 여야 대립, 경제 불확실성, 세대·젠더 갈등 등으로 국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정치권의 소모적인 대립 속에서 사회적 신뢰가 약화되고, 국가적 역량이 분열되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동시에, 기술 발전과 글로벌 기업 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인공지능(AI), 반도체, 전기차 등 첨단 산업에서 혁신과 전략적 리더십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빠르게 진행되는 디지털 전환에 맞춰 산업 구조 개편과 노동 시장, 교육 시스템의 변화도 시급한 과제가 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국내외적 혼란과 도전 속에서 리더십의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효과적인 리더십은 단순한 권력 행사가 아닌 구성원을 통합하고, 갈등을 조정하며, 국가와 기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명확히 제시하는 능력에서 나옵니다. 현재 우리 사회는 미래를 내다보고 지속 가능한 성장과 혁신을 주도하며, 글로벌 경쟁 속에서 국가적 역량을 극대화하는 리더십이 절실합니다.

이에 따라, 우리 학회의 사명과 존재 이유는 더욱 명확해집니다. 개인으로서의 리더십에 관한 연구 및 리더십 함양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의 지속 가능성을 주도하는 학회로서의 엄중한 책임을 다해야 하겠습니다. 이를 위해서

첫째, 대한리더십 학회의 대내외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활동의 저변을 넓히겠습니다. 리더십 학회가 연구 중심의 활동을 뛰어넘어, 국가정책개발, 디지털 전환, 그리고 글로벌 리더의 발굴과 양성에 더욱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둘째, 리더십에 관한 사회적 요구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겠습니다. 예기치 못한 다양한 충격과 혼란이 빈번히 발생함에 따라 이러한 위기에 대처할 수 있는 리더십은 어떠한 것인가에 대한 사회적 의문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 리더십 전문가들의 날카로운 통찰력을 사회적 요구와 연결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셋째, 글로벌리더십개발원의 활동을 적극 지원하겠습니다. 대한리더십학회는 최근 글로벌리더십개발원을 설립하였습니다. 이에 따라 해당 조직의 기능을 구체화하고, 각 세부 조직이 효과적으로 기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도록 하겠습니다. 

우리 대한리더십학회는 학술적 연구와 실천적 리더십 교육을 통해 미래를 준비하고, 변화의 중심에서 방향을 제시하는 역할을 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지속적인 연구와 협력을 바탕으로 시대가 요구하는 리더십을 탐구하고, 국가와 사회가 직면한 도전에 대한 해법을 제시하는 데 앞장서도록 하겠습니다.

학회 회원 여러분, 지혜와 신비로움, 변화로 상징되는 을사년(乙巳年)을 맞아 2025년에도 여러분의 리더십이 더욱 빛나고, 학회의 발전과 함께 뜻깊은 성장을 이루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제21대 대한리더십학회 회장

양재완